4월20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미국 일부 주의 주지사들은 미국이 충분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경제를 빨리 재가동해야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뉴욕주의 입원 환자수는 고점인 1만8000명에서 1만6000명으로 계속 줄고 있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 수도 감소했다. 하루 사망자는 507명이 발생했는데, 한때 700명이 넘던 것보다는 줄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일일 브리핑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정점은 지난 것이며, 현재 모든 지표들은 감소 추세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이제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는지 알기 위해 이번주 랜덤 샘플을 이용해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항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1900만 거주민들 가운데 일일 2,000명, 주간 1만4000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들이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랄프 노댐 버지니아 주지사도 CNN에 충분한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DC 등은 여전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19일 3,9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해 2주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스턴과 시카고 역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한편 오하이오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여러 주는 5월1일, 또는 이보다 더 일찍 경제 일부를 다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 주지사와 오하이오 주지사는 19일 연방 정부가 도와준다면 검사 설비를 두세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가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4일간 확진자수가 14일간 감소한 주는 점진적으로 외출 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인 미시간과 미네소타, 버지니아를 '해방시키라'는 내용을 담은 트윗을 연이어 올리며 외출 제한 조치 완화를 주장하는 시위대를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외출 제한 조치를 끝낼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주말 동안 텍사스와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 등에서 발생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이들 주를 '해방'시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들에게 자택대기 관련 주법 위반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주지사들과 코로나19 추가 대응과 관련해 20일 전화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 원문기사 <^^^^^^^^^^^^^^^^^^^^^^^^^^^^^^^^^^^^^^^^^^^^^^^^^^^^^^^^^^^
GRAPHIC-Tracking the novel coronavirus in the U.S. https://tmsnrt.rs/2w7hX9T
Reuters online site for coronavirus https://www.reuters.com/live-events/coronavirus-6-id2921484
GRAPHIC- World-focused tracker with country-by-country interactive https://tmsnrt.rs/2WZPuOh
Adherence to social distancing spurs dip in projected U.S. coronavirus deaths Lawmakers close to deal on new coronavirus funding for small business -officials coronavirus death toll rises to 40,000 - Reuters tally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