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19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19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유가를 압박하면서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라는 긍정적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현재 WTI 3월물은 전일비 34센트, 1.1% 하락한 배럴당 3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거래에서 WTI는 11센트, 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1월 수준으로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음을 발표하면서 14% 넘게 급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2월12일 마감) 원유 재고는 30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215만배럴이 늘며 5억 411만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50만배럴 증가 전망보다 많은 304만배럴이 늘며 2억 5869만배럴을 기록,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쿠싱지역 원유 재고 역시 3만6000배럴이 늘며 6473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