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내부 평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해 자사 제품들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 (KS:137310)는 내부 평가 결과 ▲15분 내 코로나19 항원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제품명 STANDARD Q COVID-19 Ag Test,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 시 사용하는 분자진단 시약(제품명 STANDARD M nCoV Real-Time-Detection kit)이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Pango lineage B.1.1.529)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다섯번째 바이러스다. 우려 변이는 전파력·중증도 증가와 백신·치료 효능 감소의 증거가 있을 때 지정된다. 오미크론은 32개가량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포함되어서 16개 돌연변이가 발생한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 코로나19 진단 제품들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인실리코(in-silico)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변이된 영역과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 제품이 표적하는 영역이 불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STANDARD M 제품(ORF1ab, E gene 타깃)과 STANDARD Q 제품은 오미크론의 변이와는 무관하게 진단 유효성과 민감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의 제품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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