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저출산 고령화나 내수시장 포화 등 생보업계가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헬스케어 신사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1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생보업계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촉진 △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 제고 등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국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이 81.0%로 포화 상태에 도달한 반면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세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향후 생보사들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정 회장은 보험사들이 공공 의료데이터를 확보하고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인 ‘마이 헬스웨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제한이나 노인요양시설 내 토지·건물 소유권 확보 등 보험사의 헬스케어 진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와 보험금 지급, 자금 이체, 결제 등 금융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수요조사 등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생보사의 오픈뱅킹 가입,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후불결제 허용 등 금융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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