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환율은 전일비 5.8원 오른 1073.8원에 최종 거래됐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대로 올라서자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됐고 이에 달러/원을 비롯한 달러/아시아가 상승 흐름을 탔다.
전일비 2원 오른 10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꾸준히 올라 1075.7원까지 전진했다.
원유 선물 가격이 3년래 최고치로 급등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불거지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하락세를 뒤로 한채 반등에 나섰다.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 하단격인 1060원대 지지력이 재차 확인됐던 영향도 작용했다.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2400억원 규모에 달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역외들은 대체로 달러 매수로 접근했는데 특정한 매수 주체가 있었다기 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대체로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레인지 하단인식이 강하게 형성됐던 가운데 역외 비드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올랐다"면서도 1080원대에서 상단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아직 달러/원의 방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시가 1070.0 고가 1075.7 저가 1069.3 종가 1073.8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59억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21억1300만달러
16일 매매기준율 : 1072.6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410억원 순매도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