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1월13일 (로이터) - 중국 위안화 가치가 13일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영은행들이 달러 강세의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이날 오전 역내 스팟시장에 달러당 6.97 부근에 달러를 매도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세 명의 트레이더들이 전했다.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막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달러 가치가 통화 바스켓 대비 16개월래 최고치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국영은행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2시42분 현재 0.13% 하락한 6.955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개장전 중국인민은행은 위안을 달러당 6.9629에 나흘 연속 약하게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 6.9476 대비 위안 가치가 153핍(0.22%)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6.9681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703까지 상승하며 지난 10월31일 기록한 10년래 최고치 6.9780에 근접했었다.
트레이더들은 국영은행들이 공급한 달러 유동성이 위안 가치를 상승시켰지만, 기업 고객들과 트레이더들의 회사전용계정을 통한 달러 수요가 엄청나 초반의 상승폭이 빠르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중국계 은행의 한 수석 트레이더는 "달러당 6.97 레벨이 현재 강한 지지선이 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금으로서는 단호하게 방어하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