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대체투자상품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투자상품에 기관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 17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대체투자 자산 중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126조6610억원)로 집계됐다. 이들 17개 기관이 굴리는 전체 운용자산은 1292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대체투자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인 209조5290억원이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이 아닌 부동산·인프라 자산, PE(사모주식), PD(사모대출)와 같은 비전통적 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설문참가 기관의 대부분은 앞으로도 대체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3곳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변했으며 현재 비중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기관은 4곳에 그쳤다.
기관은 국내보다 해외 투자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다. 설문 참여 기관들은 국내 대체투자에서 연 4.8%, 해외 대체투자에서 연 5.7%의 수익률을 기대했다. 대체투자로 자금이 몰릴 수록 해외 유망상품을 선점하기 위한 기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SK 2020 글로벌대체투자 콘퍼런스는 2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 등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홍선표/이상은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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