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전 거래에서 얌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비(종가 1131.4원) 강보합 수준에서 주로 거래되며 현
재까지 1130-1133.8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1140원대로 뛰어올랐다가 바로 급반락하는 등 심한 부침을 겪은 뒤
이날은 숨고르기 양상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 환율을 급등시켰던 금융시
장의 패닉 상황이 진정되면서 상승 모멘텀은 약화된 상태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여전히 높은 레벨에 머무르는 등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은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
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
원회 이벤트 등 다른 굵직한 재료들도 대기중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직전 거래에서 너무 심하게 반락한 탓인지 오늘은
저가 매수세들이 유입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반등세가 강하지는 않고 이번주 이벤
트들이 많은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들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주말 사이 미국 달러화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5달러대 중반 레벨로 내려섰고 달러/위
안 환율은 6.92위안대(CNH기준)로 상승했다. 달러/위안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6.9
1위안대로 약간 하락한 상태다.
달러/엔은 112.10엔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 정도 하락중이다. 개장 초반에 비해서는 낙폭
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주말 뉴욕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바 있다.
시가 1131 고가 1133.8 저가 1130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06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