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2세대 모델이 나왔다. 기존 제품이 개선된 ‘아이코스3’(사진 왼쪽)와 연속으로 흡연이 가능한 ‘아이코스3 멀티’(오른쪽) 두 종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서울 사직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코스3는 현재 모델인 ‘아이코스 2.4’보다 홀더 재충전 시간이 40초 빨라진 게 특징이다. 지금처럼 뚜껑을 열고 홀더를 빼는 게 아니라 옆으로 열어 빼는 ‘사이드 오프닝’ 기능이 생겼다. 충전기기 넓이는 작아졌고, 두께는 소폭 두꺼워졌다. 전체 배터리 용량은 2900㎃H로 기존 제품과 같다. ‘아이코스3 멀티’는 재충전할 필요 없이 1회 충전당 최대 6분 또는 14모금 흡연이 가능하다. 재충전 없이 10회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연속 사용시간은 60분이다. 일체형 디자인으로 무게는 50g이다.
두 제품 모두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가 함께 제공돼 기기 손상 없이 쉽고 빠르게 홀더를 청소할 수 있으며 충전용 타입은 갤럭시9과 같은 C 타입으로 변경됐다.
새 제품은 다음달 7일부터 아이코스 웹페이지에서 사전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전국 아이코스스토어 및 일렉트로마트에서, 12월부터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가격은 아이코스3가 13만원, 아이코스3 멀티가 11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특별구매 코드를 내려받으면 각각 9만9000원, 7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날 월 1만2300~1만4900원을 내면 기기 고장 시 무상교환 등의 혜택을 받는 ‘월정액 기기&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개발에 15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새 제품은 성인 흡연자들이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나은 대체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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