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월19일 (로이터) - 2014년 이후 유가의 급격한 하락은 미국 경제에 미미한 부양 효과를 주는데 그쳤으나, 가계가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이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유가가 오래 지속될수록 그동안 완만했던 회복세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를 현 0.25%-0.5%에서 지속적으로 인상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견실하다는 증거를 찾고있는 연준에게 매우 의미있는 것이다.
유가는 현재 2년 전의 배럴당 100달러의 절반도 되지 않는 40달러 부근에 거래되고 있지만, 가계는 이같은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연준의 연구원들은 밝혔다. 이는 그렇지 않았을 경우 예상할 수 있는 영향력을 30% 가량 줄인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유가 하락이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정보가 적은 가계는 미래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완전한 정보를 갖고있는 것 만큼 믿지 않는다"면서 "이처럼 정보가 적은데 따른 인식의 결과, 그들은 덜 소비하기로 선택한다. 이에 따라 소비 반응이 더 미미할수록 경제 활동에 미치는 전반적인 부양 효과도 더 적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가계가 저유가를 영구적인 것으로 보기 시작한다면 미미한 효과 역시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저유가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어, (저유가가) 지속되는 정도에 대해 알게 되면 지출을 늘리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