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엔화 대비 하락 반전하기 전 2주 고점 기록
*유로, $1.0830까지 후퇴...1개월 저점
*강력한 美 ADP 고용데이터, 초반에 달러 지지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 달러 상승세에 물뿌려
뉴욕, 3월3일 (로이터) - 달러가 2일(현지시간)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엔화에 하락했다. 또 유로에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트레이더들이 미국과 다른 나라 중앙은행간 정책 분기 흐름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 때문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달러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2주일여 고점인 114.55엔까지 전진했던 달러/엔은 하락세로 돌아서 113.23엔의 저점까지 후퇴했다. 유로는 1.0826달러까지하락, 2월 1일 이후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만회했다.
뉴욕거래 초반 달러는 예상보다 강력한 ADP 민간고용데이터로 지지받았다. 분석가들은 ADP 데이터가 전일 나온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건설 지출과 제조업 데이터 등 미국 경제 지표의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올해 최소한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되살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낙관론은 강력한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식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과연 내주 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책을 확대, 유로 가치를 약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시장의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도이체방크의 통화전략가 세바스티안 갤리는 달러의 최근 상승에 대해 "사람들이 강력한 움직임 뒤 약간의 차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달러가 너무 비싸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2월 민간고용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9만건 보다 많은 21만 4000건 증가했다.
6개 주요 통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0.17% 내린 98.181을 가리켰다.
장 후반 유로/달러는 0.02% 오른 1.0866달러, 달러/엔은 0.53% 하락한 113.38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