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지난주와 동일한 738개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공은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가동 중 원유 시추공 수인 471개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올해 들어 평균 배럴당 약 5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평균치 43.47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주 WTI는 배럴당 약 5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에 기록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 58달러 수준에서 다소 후퇴했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동안 배럴당 56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코에 따르면, 미국 원유생산 기업들은 올해 시추시설에 지출하는 비용을 전년비 약 53% 늘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미국의 에너지 사업이 수압파쇄법 기술에 힘입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전 세계 원유 및 가스 생산의 확실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미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글로벌 원유 생산 증가분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월간 채굴생산성보고서에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다음 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해 일평균 62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올해 전체 산유량은 일평균 92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0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산유량은 900만배럴이었다. 역대 가장 많은 산유량은 1970년에 기록한 960만배럴이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