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세제 개혁안, 법인세 15%로 낮춰
* 5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
뉴욕, 4월27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의 세제 개혁안이 시장을 크게 감동시키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세제 개혁안 일부 내용들이 미리 알려지면서 정작 세제 개혁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였다.
세제 개혁안은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대폭 인하하고 현재 35%가 넘는 패스-쓰루 비즈니스(pass-through businesses) 수익에 대한 세율도 15%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공개된 1페이지 분량의 트럼프 조세 개혁안 요약문은 트럼프가 현재 7개로 나뉘어져 있는 과세등급을 3개로 줄이고 표준 기본공제액을 두배로 늘리도록 했다.
반면 이미 트럼프 헬스케어 법안의 좌초를 목격한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이같은 세제 개혁안이 어떻게 입법화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클 오루크는 "세제 개혁안이 마련됐다는 점 외에는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은 이제 어떻게 전개될지를 두고 보자는 분위기이자 개혁안이 얼마나 수정될 것인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4/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17%P 내린 2.312%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5/32포인트가 상승, 수익률이 0.008%P 하락한 2.971%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34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했다. 입찰 최고 수익률이 1.875%로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고, 입찰 응찰률 역시 2.34로 직전월의 2.37을 하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