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01일 (로이터) -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6월 중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 조치 완화와 부양책 강화 후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건 위기가 수출과 고용에는 여전히 부담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6월 차이신/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에는 50.7을 기록한 바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50.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 6.8% 수축한 이후 거의 모든 지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점진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많은 제조업체들은 해외 주문 감소나 취소로 고전하고 있다.
중국의 일부 무역상대국들도 경제를 재가동하고 있지만, 많은 나라에서 아직 판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전세계적으로도 감염자가 급증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리스크가 확대됐다.
소비자들은 또 실업과 베이징 집단감염 관련 우려 속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번 서베이에서 신규 수출 주문은 여전히 수축세를 나타냈지만, 5월보다는 수축 정도가 다소 완화됐다.
차이신 인사이트 그룹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제조업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지만 해외 수요가 여전히 부담이 되었다"고 말했다.
공장들은 국내 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전망에 6개월 연속 일자리를 줄여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됐다. 올해 도시지역 일자리를 90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정부는 대량 실업사태를 피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전일 발표된 공식 서베이는 제조업 활동이 6월 중 빠른 속도로 확장된 반면 소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업체들도 주문 감소로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줘 회복세가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