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9일 (로이터) -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 철회를 미국에 연일 촉구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미국이 스웨덴을 통해 12월에 만나자고 제의했다고 공개하면서, 누가 중재해도 적대시 정책 철회 없이는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의 김명길 순회대사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렇게 공개하고,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조미 대화는 언제 가도 열리기 힘들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조미 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연락 통로나 그 누구의 중재가 없어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더 이상 3국을 내세우면서 조미 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냄새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 편집 노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