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4월11일 (로이터) -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선두주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메시지 서비스의 암호화된 정보를 당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각국은 주요 미국 IT업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받아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대처하고 혐오 발언의 확산을 막을 것인지에 고심해 왔다. 물론 이는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역시 지난 2년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여러 차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마크롱 후보는 이들 인터넷 업체들이 사법당국에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극단주의 선전물을 신속히 사이트에서 제거하도록 하는 방안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