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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폴 그레이엄 와이콤비네이터 공동 창업자를 공개적으로 풍자하고 나섰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비판이다.
21일 부테린은 트위터에 “중요한 일이 곧 일어날 것이란 소문을 들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 내 엘리트 인맥들은 나를 멋지게 만들어준다”고 올렸다. 그는 이어 “이러한 나의 쿨한(coolness) 이미지가 증명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그의 발언이 폴 그레이엄(Paul Graham) 와이콤비네이터 공동 창업자 트윗을 꼬집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그레이엄 창업자는 “10년 넘게 알고 지냈고, 내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암호화폐 경제가 곧 체계적 위험에 닥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모르지만 (위험에) 노출된다면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미국 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다. 그레이엄 창업자는 트위터에서 약 15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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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책임감 있는 발언이 요구되는데도 그레이엄 창업자가 근거가 불명확한 소문으로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에이포엑스(a41) 관계자는 그레이엄 창업자 발언을 리트윗하며 “구체적 내용을 모른다면 왜 썼는지 의문”이라면서 “특정 사안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면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