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금융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유망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지난 8일 '미중 무역 위험을 비트코인으로 헤징하기(Hedging US-China Trade Risk With Bitcoin)'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다른 자산보다 가장 주목받는 헷지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로 미중 무역 전쟁중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는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투명하고, 불변하며, 세계적인 유동 자산 형태로 자산 보존 및 성장 기회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그 결과 많은 장기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관세 인상을 발표한 후 비트코인의 누적 수익률은 104.8%(8월 7일 기준)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다른 20개의 자산들은 평균 -0.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지나친 가격 변동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한 피난처'로 부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