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개인정보유출 의혹사건 조사에 나섰다. KISA 관계자는 "국외업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현황파악이 어렵지만 국내 이용자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해당 업체에 공문을 전달하고 현장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피해자 규모가 클 경우 바이낸스 쪽에서 해킹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제3자가 유출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다만 해외 법인이라 현장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바이낸스의 회원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수백여건이 텔레그램방을 통해 유출됐으며 국내 이용자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이 찍힌 사진도 유출돼 해당 정보가 사전대입공격(해킹수법)에 활용되는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우려된다. 같은날 한 해커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회원 개인정보를 갖고 있고, 추후 더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개인정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KISA가 바아낸스를 조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낸스는 조세회피처인 몰타에 본사를 두고 있어 현장조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한국 규제당국이 조사를 요청하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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