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대 신용카드 업체로 리브라 협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 인력을 보강하며 암호화폐 월렛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결제 및 월렛 솔루션과 관련된 고위직 구인공고 3건을 게재했다.
마스터카드는 채용란을 통해 ▲제품개발·혁신부문 블록체인 솔루션 설계 책임자, ▲암호화폐/월렛 제품관리 책임자, ▲블록체인 제품관리 부문 부대표를 모집 중이다.
직무설명에 따르면, 신규 채용자들은 컴플라이언스, 연구, 기술, 지역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과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두 건은 자격요건으로 암호화폐 월렛 제품 관리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더블록은 마스터카드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운영하는 27개 회원사 중 하나로 합류하면서 독자적으로 또는 공동으로 자체 암호화폐 월렛을 구축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관련 자금화 방안으로 암호화폐 월렛 ‘칼리브라(Calibra)’를 공개했지만, 리브라 블록체인에서 자체 앱을 구축하면 다른 기업들도 칼리브라와 경쟁할 대안 월렛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
수년간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해온 마스터카드는 이번 채용 외에도 블록체인 엔지니어, 블록체인 전문 애널리스트 등을 구하며 블록체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도 블록체인 전문가를 포함해 175명의 엔지니어를 확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