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을 포함한 대형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 리브라 계정이 범람한 여파로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비트코인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2:28 AM ET (04:28 GMT) 기준 7.5% 하락한 $9,610.3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은 6.2% 하락한 $203.53에, XRP은 4.4% 하락한 $0.30522에, 라이트코인은 6.6% 하락한 $88.338에 각각 거래되었다.
해당 계정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리브라의 공식 계정을 사칭했다. 리브라는 지난 2달 가량 많은 관심을 끌어온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로,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계정은 리브라의 사전 할인판매를 홍보했다고 한다.
코넬대(Cornell University)의 경제학과 교수인 에스와 프라사드(Eswar Prasad)는 이런 허위 광고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과 리브라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에 엄청난 규모의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리브라가 교환 수단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모두에게서 신뢰를 받아야 한다. 현재 쟁점이 바로 이것이다: 페이스북은 충분히 믿음을 사고 있는가?"
G7 재무장관들은 지난주, 엄격한 규제를 가하지 않는다면 리브라가 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월초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비판 여론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