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난주 사이 40% 이상 상승해 $13,000을 돌파한 비트코인이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2:23 AM ET (04:23 GMT) 기준 5.5% 상승해 $13,007.1에 거래되었다. 금년 들어 26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은 오전 중 18개월 고점인 $13,666.02에 도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원인으로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 출시 계획을 꼽았다.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의 주류 편입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르면 7월 중 연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국영 언론매체 신화통신사는 이번 주, 미중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상태로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수단을 찾으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의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적극적인 대량 매수자들이 반등을 이끌었다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를 주로 다루는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크뤼거(Alex Krüger)는 트위터에 "이유는 간단하다: 적극적인 매수자들이 매수매도 스프레드를 넘어서며 소극적인 매도자와 적극적인 매도자들을 모두 압도한 것이다. 가격 움직임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어젯밤에는 자산이 넉넉하며 적극적인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 외에는 뚜렷한 원인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외 주요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8% 상승한 반면, XRP과 라이트코인은 각각 3.6%와 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