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뱅크는 지난 달 말 사용자가 NFT를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커넥트’ 앱을 내놨다. 연결을 모티브로, 누구나 손쉽게 웹3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됐다. 커넥트 앱 사용자는 소니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SNFT’를 연동해 NFT를 구매하고, 커넥트에 저장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 홈 화면에 보유한 NFT를 표시하거나 앱 내에서 갤러리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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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일찍이 웹3 시장에 진입했다. 소니의 주력 사업인 엔터테인먼트는 NFT 같은 웹3 기술과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 1989년 코카콜라 소유 영화제작사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했다. 올해 5월에는 사모펀드와 손잡고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니 산하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세계 3대 음반기업으로 꼽힌다. 게임 역시 소니 그룹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다. 지난해 소니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이 게임·음악·영화 부문에서 나왔다. 소니 그룹이 스스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정의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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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뱅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폴리곤 기반으로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니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발행되면 소니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IP를 이용할 때 효과적으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 발행도 허용하고 있다. NFT 거래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소니뱅크의 대범한 웹3 관련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