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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 도약 ...2100억원대 유상증자

입력: 2019- 12- 24- 오전 03:10
© Reuters.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하이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금을 1조원 대로 늘린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총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사로 편입된 후 첫 유상증자이며, 증자가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내년 1분기 내 1조원을 넘게 된다.

[로고=하이투자증권]
이번 유상증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제3자배정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유동화전문회사인 점프업제일차가 인수한다. 점프업제일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DGB금융지주는 점프업제일차와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맺어 ABS의 신용을 보강한다.

DGB금융지주가 신용을 보강하면 하이투자증권은 자금 조달 비용을 축소하고 안정적으로 중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차입구조 안정성 제고와 자본 확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이와 같은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가액은 1600원, 발행주식수는 6250만주로, 납입일은 내년 1월 17일이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1175억 원 규모의 보통주 발행도 병행한다.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보통주의 발행가액은 1175원이고 발행주식수는 1억 주다. 내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며 납입일은 내년 2월 24일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하이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조 원 대 증권사 대열에 진입하게 되면 향후 사업 영역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순이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한 하이투자증권의 기업가치 증대는 대주주인 DGB금융그룹은 물론 소액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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