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20일 (로이터)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비은행권 외환부문 취약성이 예기치 못한 리스크로 불거질 수 있다면서 비은행권 중심의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외부문의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화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 중심의 외화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밝혔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해 외환리스크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비은행권을 대상으로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조달-운용 만기 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 미비점도 보완하고,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전년 계획대비 약 16조원 확대해 약 500조원 규모(494.8조원)로 공급하고 코로나 피해분야, 한국판 뉴딜분야, 산업경쟁력 강화 분야 등 3대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