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유안타증권이 대만 자본에 편입된 지 5년 만에 대만인 대표를 교체했다. 황웨이청 대표는 대만 본사로 돌아갈 예정이며, 궈밍쩡 신임대표와 한국인 서명석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29일 서울 명동 YWCA빌딩에서 유안타증권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했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궈밍쩡 사내이사 선임, 황웨이청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신임대표. [사진=유안타증권] |
그러나 황웨이청 대표는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대만 본사로 돌아가며, 궈밍쩡 신임대표가 서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한국 유안타증권을 이끌게 된다.
대만 대표 교체와 관련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기존 대만 대표가 공석이 되면서 새로운 대표가 오게 된 것”이라며 “황웨이청 대표는 한국 유안타증권의 실적을 단기간에 끌어올렸고, 본사에서 능력을 인정을 받아 대만 임원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서명석 대표는 주주들에게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분이 고루 성장하는 등 최근 2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까지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1억원으로 전년보다 55.9% 증가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371억원으로 5.7%,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48.1% 각각 늘었다.
29일 유안타증권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서명석 대표. [사진=유안타증권] |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리테일, IB, S&T 각 사업부문이 고유역량에 집중하면서,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할 것”이라며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가진 증권투자 플랫폼인 티레이더의 기능을 더욱 더 발전시켜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회사 전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기업 본연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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