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만든 ‘K뷰티 놀이터’ 시코르를 이젠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의 자체 공식 온라인몰인 ‘시코르닷컴’을 열었다. 시코르 매장을 연 지 약 3년 반 만에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시코르닷컴에선 럭셔리 화장품부터 K뷰티 인기 제품까지 총 4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
기존에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인 맥, 나스, 시슬리, 설화수 등 고급 브랜드뿐 아니라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그 이후 태어난 Z세대)들이 최근 열광하는 힌스,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파뮤 등도 입점해 있다. 온라인 편집 쇼핑몰 중 최초로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로마 등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도 선보인다.
시코르닷컴은 이용자가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피부과 전문의와 뷰티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뷰티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50여 명이 검증하고 선택한 제품을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춰 소개해 준다. 마치 뷰티 잡지를 보는 것 같은 ‘콘텐츠 커머스’ 기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프라인 시코르 매장은 ‘코덕의 성지’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화장품 마니아가 자주 찾았다. 시코르닷컴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모이는 ‘뷰티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코덕 이용자가 화장품을 직접 써보고 리뷰를 SNS처럼 ‘좋아요’ 버튼으로 추천할 수 있어 소통하기 쉽다. 솔직한 제품 후기와 정보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을 구매한 후 리뷰를 남기면 건당 최대 2800포인트를 지급한다.
‘마이브리프’ 서비스는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구매 이력을 추적해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여러 기획전과 할인 정보 등도 보여준다. 단순히 상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필터링을 통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뷰티 콘텐츠로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시코르닷컴 개장을 기념해 행사도 한다. 7월 말까지 1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제품을 무료 배송하고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준다. 회원 가입을 하면 3000포인트와 함께 5% 할인 쿠폰 두 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3만원·7만원 이상 구매하면 미니 크로스백, 발광다이오드(LED) 뷰티 거울 등 사은품도 준다. 씨티카드,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청구 할인된다. 시코르닷컴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에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준다. 매장에서 시코르닷컴 멤버십 가입 인증을 하면 시코르 핸드크림 정품도 제공한다.
시코르는 2016년 대구점을 1호점으로 시작해 최근 31호점을 냈다. 백화점의 고급 화장품부터 MZ세대가 좋아하는 인디 뷰티 브랜드까지 화장품 상품군을 총망라해 ‘한국형 화장품 편집숍’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은 “시코르닷컴을 통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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