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지수는 장중 2640선을 넘어섰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0.85%) 상승한 263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장중 최고치(2,628.52)를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2637.34에 출발한 뒤 2642.2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간밤 뉴욕증시는 폭등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0,000선을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월2일에 이어 두 번째로 12,0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정권 이양에 대한 혼선 우려가 사라졌다. 여기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결과를 연이어 내놓은 것도 한 몫했다.
옐런 전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옐런 전 의장은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5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2640선을 넘어섰다. 전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권 인수 업무 협조 발표에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 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며 "외국인이 유입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4억원, 12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1462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는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다. 전날보다 400원(0.59%)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1400원(1.42%) 상승한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60포인트(0.53%) 오른 876.70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10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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