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8일 (로이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이 에너지주를 끌어내렸지만 반도체칩 관련 주식과 소매부문 주식이 올라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8.67p(0.24%) 하락한 2만4753.09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43p(0.24%) 내린 2721.33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43p(0.13%) 오른 7433.85로 끝냈다.
반도체칩 생산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3대 지수 중 나스닥만이 상승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7% 올랐고, 인텔은 1.3%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는 0.2% 올랐고, S&P는 0.3%, 나스닥은 1.1%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2달러 넘게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감산 완화를 논의한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83달러(4.00%) 내린 배럴당 67.88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2.35달러(2.98%) 하락한 배럴당 76.44달러를 기록했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스의 마이클 제임스 매니징 디렉터는 "유가에 매우 거친 한주였다"면서 "이것이 에너지주에 부담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국채수익률의 하락 역시 금융주에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 위협 이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긴장이 재발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북미회담 관련 불확실성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해 다시 시장을 혼란시켰다.
주말과 전몰장병 기념일 연휴를 앞둬 거래량은 저조했다. 이날 58억주가 거래되어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일평균인 66억주에 못미쳤다.
엑손모빌이 1.94%하락했고 셰브론은 3.49% 밀렸다. 스포츠웨어 및 신발 유통업체 풋로커는 양호한 분기 순익을 발표해 주가가 20.16% 올랐다. 나이키는 0.2% 상승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