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1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7일 상승하고 있다. 미국 기업 실적 호조와 세제 개혁에 대한 진전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투자자들은 한편으로는 세제 개혁안의 최종적인 통과에 여러 관문이 남아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오후 1시35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0.81% 오르고 있으며,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0.24%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월마트, 시스코 등 기업이 실적 호조에 따라 급등한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련기사 아이셰어즈하이일드본드ETF(iShares High Yield Bond ETF)도 1% 가까이 올라 이번 달 기록한 낙폭 중 절반 이상을 만회하는 등 정크 본드 가격도 반등했다.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전략가는 "지난 며칠 간 시장은 채권 상품 가격의 하락에 대해 염려해왔지만 최근 하락세는 건전한 조정에 불과해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여전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산 시장은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원이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세제 개혁안을 승인, 감세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관련기사 배턴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은 미국 하원 세제 개혁안에 불만을 품고 별도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9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준 기금 금리 선물은 현재 내년 6월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약 90%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만에도 이 확률은 약 50%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달러는 모멘텀을 잃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 서류 제출 명령을 내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때문이다.
달러/엔은 앞서 112.41엔으로 10월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현재 전일비 0.45% 하락한 112.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1.1807달러로 0.32% 오르며 15일 기록한 1개월 고점인 1.1862달러를 향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앞서 사상 최고치인 7,997달러를 기록한 후 전일비 0.73% 상승한 790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주 비트코인은 30% 급락한 바 있다.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공급량 증가가 최근의 시장 랠리를 저지하면서 주간으로는 6주 만의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29% 내린 배럴당 61.18달러를 가리키고 있으며, 미국 원유 선물은 0.29% 오른 배럴당 5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으로 브렌트유와 미국 원유는 각각 3.4%, 2.5% 하락 중이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