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래혁신단이 '디지털 전환'의 첫 성과를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 연구개발(R&D)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LS 애자일 데모 데이'에서다. 미래혁신단은 그룹의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지주사에 설립됐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이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CEO)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혁신단은 지난 3개월간 진행한 데모 과제 성과를 발표했다.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트랙터 등 농기기에 사물인터넷(IoT)과 텔레매틱스를 적용해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한 고장 수리,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LS산전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은 건물에 설치된 중·저압 배전반에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해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배전반 연계 보험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제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 사업주들이 '테크스퀘어'라는 플랫폼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솔루션 공급 업체를 선택하고, 제안서와 견적서 등을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구 회장은 행사에 참여한 각 계열사 CEO 및 임직원들에게 “중국 근사록에는 '不日新者, 必日退(불일신자, 필일퇴)'라는 말이 나오는데,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매일 퇴보한다는 의미"라며 "LS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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