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월14일 (로이터) -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도구는 소진되지 않았으며 ECB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ECB 의 목표치인 약 2%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고 에르키 리카넨 ECB 정책위원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리카넨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전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것과 관련, ECB와 이번 부양 패키지를 옹호하고 나선 여러 정책결정자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핀란드 방송인 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 긴요한 일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ECB의 행동 능력이 소진되지는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필요시 사용할 능력과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카넨은 드라기의 전일 발언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바로 아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이는 강력한 공약이며 우리는 금리를 장기간 현재 수준 또는 그 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