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20일 (로이터) - 금값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에 반등했다. 이번 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중에는 2주여래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3% 오른 온스당 1317.4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07.5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은 5.50달러, 0.4% 상승한 온스당 1317.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무단 사용 소식으로 인해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증시가 하락하며 금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에서의 금리 인상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전쟁 불확실성, 미국의 부채규모로 인해 금값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결과이며 시장의 관심은 오로지 연준 통화정책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여부이다.
홍콩에 있는 윙펑 파이낸셜그룹의 마크 토 리서치 헤드는 "나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0.1% 내린 온스당 16.29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0.6% 하락한 온스당 988.5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백금은 0.9% 오른 온스당 951.7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36.5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1월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