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인베스팅닷컴 코리아 사용자들의 지난주(2021년 12월 6일~ 10일) 최대 관심 원자재는 무엇이었을까.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코로나 회복과정에서의 수요 폭발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WTI, 금, 구리, 알루미늄, 철광석, 원목 등이 많이 검색되었다.
천연가스는 지난 10월 5일 100만BTU 당 6.31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10일 천연가스 가격은 3.98달러로 한 달 사이 17% 하락했고, 연초 대비 56.5%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원자재 발 인플레이션 뉴스에 에너지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천연가스 관련 상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북미 지역 기온이 예보와는 다르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발 경제 재개 지연 우려까지 더해져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First Trust Natural Gas ETF (NYSE:FCG)는 10일 마감가 17.88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4.03% 하락했고, 연초 대비 102.72%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일 WTI유 11월 인도분은 미국 정부가 원유수출 금지에 나서지 않는다는 관측에 전장 대비 1% 올라간 배럴당 71.67달러에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하순 휘발유 가격의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을 발표함과 동시에 내수 공급 목적으로 원유 수출 금지도 시사했다. 그러나 원유수출 금지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수급악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이에 United States Oil Fund, LP (NYSE:USO)는 10일 마감가 52.03% 기준으로 한 주간 3%, 연초 대비 57.62% 상승했다. OPEC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 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미국 장기금리가 내려가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투자 선호심리를 자극해 매수를 불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2022년 2월물은 전장 대비 0.5% 오른 온스당 1784.8달러에 마감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산업금속은 내년도 유망금속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의 소재인 구리·알루미늄, 그리고 양극재의 원재료인 니켈은 올해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으며, 특히 국제알루미늄기구(IAI)는 2023년 알루미늄 생산량인 약 6,920만 톤이 수요로 예상되는 7,408만 톤에 못 미치면서 빠듯한 수급 환경이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10일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9,518.5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22.58%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609.75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31.7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