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13일 중국 공업화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양산을 공식 허가했다. 상하이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이번 달 8일부터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에 돌입한 테슬라가 중국 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3의 출시를 앞두고 중국 증시에선 '테슬라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산 허가 소식이 전해진 14일 A주에선 '테슬라 수혜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상하이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3 건설 계획을 밝혔다. 올해 1월 7일 착공에 돌입했고, 이번달 6일 준공 소식을 전했다. 7일에는 '중국산 모델3'를 첫 공개했고, 8일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중국산' 모델3의 본격적인 차량 인도는 내년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중국 공장 양산에 높은 기대감과 자긍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첨단 전기차 브랜드의 중국 생산으로 '중국산' 테슬라가 탄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테슬라 양산으로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현지 협력업체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중국 팡정(方正 방정)증권은 과거 애플의 흥행이 중국 부품 공급사의 성장을 촉진했던 것처럼, 테슬라의 양산으로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도 성장의 큰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싱예(興業·흥업)증권도 섀시(차대) 시스템 공급 협력사 척보집단(拓普集團·601689.SH), 욱승고빈, 삼화지공을 향후 주목해야 할 테슬라 테마주로 추천했다.
14일 중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수혜 기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센터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하는 장신과기는 주가가 10%올라 상한가를 쳤다. 동목고빈도 5% 넘게 상승했고, 테슬라에 단독으로 디지털 지도를 공급하는 사유도신도 1%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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