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는 식물성 단백질 등을 활용해 만든 대체육 소비가 전 세계 육고기 소비 시장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대체육 시장이 향후 10년 내로 최대 1400억달러(약 166조5400억원) 규모만큼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46억달러에 비해 30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대체육 소비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육고기 소비 시장 규모인 1조4000억달러의 10%를 차지하게 된다.
보고서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대체육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가스 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육고기 섭취에 따른 건강 악화 가능성도 더 많은 소비자들을 대체육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유제품 소비 시장에서도 두유와 같은 대체 유제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육류 시장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결론”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체육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비욘드미트’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거래 첫날 163% 폭등한 데 이어 이날에는 당초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25달러보다 228% 높은 8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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