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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허리케인 ‘밀턴’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공급 우려가 완화돼 소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국내 기름값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주부터는 국제 유가 반영으로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6일~10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1585.4원, 서울은 평균 1662.7원을 기록했다. 경유가격도 전국 평균 리터당 1416.6원으로 직전 주 대비 3.8원 내렸다.
LPG는 최저가 기준 840원, 최고가는 1255원으로 전국 평균 1017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은 1075원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3.6달러 오른 배럴당 7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4.5달러 오른 82.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8달러 오른 91.4달러를 보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지속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기름 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