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6일 (로이터) - 환율이 점심시간 이후 낙폭을 더 늘려 1090원대 초반 레벨로 밀려났다.
환율은 1093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고 있는데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낙폭이 10원에 이르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분위기속에 달러/엔 환율이 100.40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전일 대비 낙폭이 10원에 달하면서 또 지난주 기록한 1091.80원의 전저점이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비드를 의식하면서도 아직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비드도 그렇고 오퍼도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주 개입 때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당국이 비드만 대는 수준인 것 같은데 지난주처럼 장 막판 환율을 뜯어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