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9일 (로이터) -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일 연속 상승했다. 견조한 기업 실적이 철도 등 산업섹터와 금융주들을 끌어올리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다우지수는 79.40p(0.32%) 오른 2만5199.2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07p(0.22%) 증가한 2815.62로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67p(0.01%) 내린 7854.44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좋으면서 2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S&P 500 순익 증가율 예상치를 지난 1일 예상한 20.7%에서 21.4%로 올려잡았다. 현재까지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48곳 가운데 8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뉴욕의 피닉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웨인 카우프만 수석 시장분석가는 "실적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아무도 여기 어닝시즌의 결과를 앞두고 자신들의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 하원 반기 보고에서 전날과 비슷한 미국 경제 낙관 기조를 밝혔다. 다만 보호무역 장기화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의 메시지는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힘을 실어줬다.
모건스탠리는 2.81% 올랐다.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 사업의 호조로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 주식은 10.03% 오르며 S&P의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이 업체는 자사주매입 제한 규정을 철폐했다. 워런 버핏 회장이 회사로부터 돌려받은 현금을 다른 곳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조치다.
철도기업인 CSX가 7.08% 상승하며 미중간 무역분쟁이 미국내 화물운송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를 덜어주었다.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애플은 0.5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8% 밀렸다. 아마존닷컴은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가 넘으면서 애플 다음으로 시장가치가 큰 기업이 되었지만 주가는 결국 0.05% 하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