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에 1,430원대 진입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1,430원 후반대로 하락. 장초반 1,44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중 외국인들의 달러 포지션 순매도 전환에 하락.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4천억원 가량 순매수 자금 유입되며 낙폭 확대.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엔화 강세와도 연동. 주간장 전일대비 5.2원 내린 1,438.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QT 종료 기대감에 금리↓, 트럼프 발언에 달러↑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으나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 FOMC 회의록에서는 1) 향후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2) 고용과 소비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 따라서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에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대응. 이는 부채한도 협상 이슈로 QT가 일시적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 현재 미 재무부의 잔여 부채는 36.2조 달러 수준으로, 부채한도가 이미 도달. 따라서 의회의 승인 전까지 재무부는 TGA 잔고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필요(TGA 잔고 감소). 다만 향후 협상 타결 이후 TGA 잔고를 채우는 과정에서 역의 관계에 있는 TGA 증가가 유동성(지준)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 이에 따른 QT 일시적 중단 가능성은 연준의 국채 재매입 가능성으로 인식되며 미국채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트럼프는 이날 SNS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맹비난. 동시에 유럽 국가에 대한 국방비 책임을 언급하며 시장은 달러 매수 - 유로 매도로 반응. (엔↑) 엔화는 달러화 강세 영향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소화하며 상승. 일본 BOJ 심의위원 다카타는 현재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이며, 물가의 상방 위험을 감안해 기어 변속을 해야 한다고 언급.
금일 전망: 뚜렷한 방향성 부재, 1,440원 중심 등락 반복
금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자금 동향을 주목하며 1,440원을 중심으로 재차 등락할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44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반복. 이는 달러화 강세에도 엔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소화하며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 여기에 더해 국내 수급의 경우 결제 수요/ 해외투자 환전수요가 달러 매수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원화 매수 수요로 작용하며 수급도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았기 때문. 이러한 수급 대치 상황속 외국인들의 포지션 플레이를 주목하며 장중 환율 흐름을 대응할 필요.
다만 방향성을 모색중인 현 시장에서 주목할 이슈는 1)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추가 발언(달러 강세), 2)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달러 약세), 3)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자금 진입 (위안화 강세). 장중 이러한 이슈가 부각될 경우 이에 따른 방향성을 추종해 달러-원 환율도 움직일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37-1,44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