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글로벌 약달러 추종에 1,440원대로 하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중 달러화 약세 흐름을 추종하며 1,440원 후반대로 하락.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CPI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며 상승.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영향에 한때 1,455원까지 상승 후 등락 반복. 오후중 특별한 재료 부재했으나 글로벌 달러 매도세 영향에 달러-원도 동반 하락. 주간장 전일대비 5.9원 내린 1,447.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관세 부과 시점 연기, 달러와 미국채 금리 진정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관세 부과 연기 소식을 소화하며 하락.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4월 1일로 연기한다는 소식을 발표. 백악관 문서를 보면 1) 인도의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관세, 브라질의 에탄올에 대한 관세, 나아가 유럽의 부가가치세 등 공정 무역을 방해하는 모든 비관세 장벽도 관세로 간주한다고 언급. 그럼에도 시장은 관세 부과 시점이 4월 1일까지 연기된 점을 주목. 향후 기한내 무역 대상국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미국채 금리는 큰 폭 하락. 이 외 발표된 PPI도 전일 CPI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해소. 1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0.3%)를 상회. 다만 PCE 물가에 산정되는 주요 서비스 항목들은 전월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PCE 물가 둔화 기대감 확산. 이와 별개로 30년물 국채 입찰은 응찰률이 다소 부진했으나, 트럼프 관세 소식으로 인해 시장 영향은 제한.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재차 연동되며 전일대비 큰 폭 하락. (파운드↑) 파운드는 4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하자 강세. 영국의 4분기 GDP는 3분기 대비 0.1% 증가하며 예상(-0.1%)을 상회. 제조업은 5개 분기 연속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이 증가. (엔↑) 엔화는 PPI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소화하며 강세. 일본의 1월 PPI는 전년대비 4.2%로 큰 폭 상승. 특히 음식료 생산자 물가가2.9% 증가하며 최근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지지.
금일 전망: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1,440원 초반까지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회복된 위험선호 흐름을 좇아 1,440원 초반까지 하락을 시도할 전망. 전일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소식은 협상 기대감을 자극. 여기에 더해 PPI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잠재우며 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회복.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주요 아시아 통화의 강세,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자금 유입 등 하락 재료를 소화할 전망. 뿐만 아니라 외국인 포지션의 롱스탑 물량, 수출업체 네고의 추격 매도 물량은 일시적으로 환율 낙폭을 확대할 요인.
다만 해외투자 환전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 최근 위험선호 회복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유입 뿐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투자 환전 수요를 자극. 1,435-1,440원 대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38-1,446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