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부터 반등이 나흘 연속 강하게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계엄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였고, 코스닥 지수와 소형주 관련 지수들은 이미 12월 3일 계엄 사태 당일 종가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등장이 반갑긴 합니다만, 이러한 반등이 금방 꺼질지 걱정스러운 마음도 일 수 있습니다. 과연 지금의 증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까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증시 : 시장에 따라 다른 양상.
반가운 증시 반등이 나흘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장보다 오후장에 더 강한 흐름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12.3 계엄 사태의 쇼크를 회복하였습니다. 드디어 V자 반등의 결과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만약, 계엄 사태 직전 주식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시장이었습니다. 당일 코스피 지수가 1.8% 이상 상승하였고, 오랫동안 집 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세를 만들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금투세 폐지 등 오랜 증시 눌림이 일시적으로라도 해소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12.3 계엄 사태로 세계 증시가 상승하는 동안에 한국증시만 깊은 하락을 만들고 말았었지요.
하지만,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 따라 다른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소형주로 나누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합니다.
일단, 코스피 종합지수는 이제 겨우 제자리에 온 수준입니다.
8거래일, 주말 포함하여 일수로는 10여 일 만에 시장은 V자로 급락 후 급반등하면서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종합지수는 오늘 오후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 수준입니다. 그런데 위의 코스피 지수 하단에 보이시는 거래대금을 보시면 거래대금이 괄목할 만큼 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애매합니다. 오늘 장을 마치면 마지막 거래대금이 조금 더 늘어나겠습니다만 그 이전에 비한다면 반등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코스닥 지수는 계엄 사태 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반등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이전에 비해 조금이나마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증가는 시장의 활력이 기저에서 살아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몰캡 중에서도 소형주 지수라 할 수 있는 KOSDAQ Small 지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닥 Small 지수는 이미 12월 3일 종가를 훨씬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 또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올해 초 3~4조 원이었던 KOSDAQ Small 지수의 일간 거래대금은 올해 내내 꾸준히 감소하면서 1조 원대 중반까지 감소하였었습니다만, 최근 나흘간의 반등 동안 거래대금은 2~3조 원대 수준까지 회복하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의결 가능성 속에 불확실성 감소, 그리고 금투세 폐지 효과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12월 3일 종가 수준을 회복하거나 넘어선 데에는 계엄 사태 후의 불확실성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2월 9일(월) 증시 급락 상황을 상기해 보시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시장 우려는 매우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들끓는 여론 속에 여당 정치권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이번 주말 대통령 탄핵 의결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시장은 빠르게 안정되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투세 폐지가 국회에서 통과 되었다는 점은 스몰캡 종목들에는 매우 반가운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금투세를 회피하기 위해 매물이 연중 내내 이어지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소형주들은 좋은 종목들까지도 허무하게 주가가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금투세 부담이 사라지면서 소형주들은 오랜 시간 눌렸던 매물이 줄면서 코스피 대형주보다도 탄력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보니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한국증시에서 지수 관련 시총 대형주를 매도하면서 12월 4일부터 최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코스닥 시장과 코스피 소형, KOSDAQ Small 지수에서는 오히려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상황과 수급 상황이 스몰캡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을 만들고 있는 원동력이라 하겠습니다.
가야 할 길은 멀지만.
현재의 증시 반등이 이번 주말 탄핵 의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말 사이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면 이벤트 효과가 종료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 이런저런 이슈들과 경제 관련 이슈들 속에 등락을 거듭하면서 수 개월여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우리 증시가 극저평가 영역까지 억눌렸고 특히 스몰캡은 금투세 부담이 사라졌기 때문에 시장은 눌릴듯하다가도 제 위치로 돌아가려 하는 반발력이 나타나리라 예상 해 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증시가 꾸준한 상승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빨리 끝나야만 합니다.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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