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휴전 협상 기대와 수요 우려에 하락.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눈에 띄는 진전을 보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타결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주둔 문제에 대해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중재국들에게 전달함에 따라 협상 기대가 커짐.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인근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양분하는 넷자림 회랑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에 한해 휴전 이후에도 현 위치에 주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힘. 또한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에 가자지구 구역을 직접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측 인사도 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 또한 지난 8일 중재국들에게 억류 중인 인질들의 명단을 제공. 인질 중 일부는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 최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필라델피 회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해 휴전 협상이 주춤했으나 신와르 사망 이후 하마스 측의 협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현재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 중인데, 하마스가 최대 30명의 인질을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측이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주요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풀어주고 구호물품 반입 확대를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음. 최근 하마스 측 고위 관계자와 이스라엘 측 고위관계자가 잇따라 중재국인 이집트를 방문하고 미국측이 11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블링컨 장관을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튀르키예 등에 파견하면서 휴전 협상 기대는 더욱 높아진 상황. 실제로 전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은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됐으며 타결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 교황도 전일 바티칸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장을 만나 30분간 비공개 회담을 진행하는 등 많은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 중.
중국 국영석유공사는 중국 석유 수요가 내년 7.7억톤으로 정점에 도달 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전망. 올해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0.04% 증가한 7.5억톤에 그쳐 과거 8~9%씩 증가하던 성장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임. 또한 2060년에는 2025년 고점 대비 약 70% 감소한 2.4억톤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 현재 연료 수요는 50%인데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2040년까지 연료 수요는 33%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 운송연료 관련 석유 수요는 이미 작년에 고점을 찍었다고 평가. 올해 중국내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3,000만대를 넘어 휘발유 소비량 2,500만톤을 대체. 한국 연간 휘발유 소비량은 약 1,00만톤 수준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