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1,400원 중심으로 매수-매도 균형 유지, 달러-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야간장 마감가인 1,402원 수준에서 등락 반복하며 1,400원 초반을 유지. 장초반 일본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연동되며 달러-원도 하락.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자 낙폭 확대에 일시적으로 1,400원을 하회. 오후중 결제수요와 외국인 통화선물 매수 영향에 재차 1,400원 초반 수준으로 반등. 주간장 전일대비 4.3원 오른 1,401.8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경기 나홀로 확장, 유로존에 드려진 R의 그림자
(미국채 금리, 단기↑, 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유럽과 미국의 차별화된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혼조 마감. 이날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57.0pt를 기록하며 32개월래 최고치를 달성. 제조업 PMI는 10월 48.5pt -> 11월 48.8pt로 소폭 상승. 세부지표를 보면 미국 제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 당선에 따라 제조업 향후 전망이 크게 개선. 이는 서비스업 호조와 별개로 향후 둘 간의 괴리가 축소되며 경기 확장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 한편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8pt로 지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하회. 다만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것으로 대선 영향이 크며, 여전히 전월대비 1.3pt나 상승한 수치임을 감안할 필요. 또한 소비자들의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0%에서 3.2%까지 상승하며 경기 확장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확인. 경제지표는 모두 미국채 금리 상승 재료였으나, 유로존 경기지표 큰 폭 둔화에 따른 글로벌 채권 매수세 유입에 장기채 금리는 하락.
(달러↑) 달러화는 확대된 미국과 선진국 경기 격차 영향에 이날도 상승. (유로↓) 유로화는 독일의 GDP, 유로존 PMI 등 부진한 지표를 소화하며 약세. 이날 발표된 독일의 3분기 GDP는 지난 2분기 대비 +0.1% 성장(10월 예비치: +0.2%). 특히 자본 형성과 상품 수출이 크게 부진하며 독일의 구조적 성장 둔화를 암시. 뿐만 아니라 프랑스 서비스업 둔화도 가시화되며 유로존 합성(제조업+서비스업) PMI가 둔화 영역으로 전환된 점도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
금일 전망: 조심스러운 달러 추가 매수, 1,400원 중반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상단 경계감이 작용하며 1,400원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 지난주 지표를 보면 유로존은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된 반면 미국 지표는 여전히 양호. 이러한 달러화 독주에 제동을 걸 재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 트레이딩과 미국의 경기격차를 충분히 소화한 레벨인 만큼 상단 경계감도 여전히 유효. 이에 지난주 주간장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상단 제한적 흐름이 오늘 장중에도 이어질 전망. 참고로 지난주 주간장 환율 변동폭(고가-저가) 평균은 5.58원 수준으로 과거 6주 평균(대선 주간 제외)인 6.57원 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
펀더멘탈뿐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도 상하방 압력은 적절한 균형을 이룰 전망. 최근 축적된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압력은 존재하나, 미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된 점은 외국인 추가 매도에 방파제 역할을 할 것. 또한 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단계적으로 출회되며 상단을 지지할 재료. 금일 예상 레인지 1,401-1,40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