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 가격에는 중국 부양 조치로 인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고, 대신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9월 CG&C 감원 계획(7.2만 명)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22.5만 명)를 비롯한 미국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데다 9월 ISM 서비스업 PMI(54.9)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가치는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에 따른 불안과 더불어 비철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다(금, 은 상승/백금, 팔라듐 하락).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안전 피난처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금과 은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 반면 자동차 촉매제로 주로 사용되는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중국 부양 기대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금: 세계 금 협회(WGC)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8톤 가량의 금을 순매수했다. 이는 12개월 평균인 33톤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순매도(2톤)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에는 중앙은행 4곳만이 금 1톤 이상을 추가로 매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폴란드는 6톤을 매입하며 지난 5개월 간의 매수를 이어갔고, 터키와 인도, 체코는 각각 3톤, 3톤, 2톤씩 매입했다. 터키는 연초 이래 52톤의 금을 매입하면서 최대 순매수 국가에 등극했고, 그 뒤는 인도가 45톤을 매입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EV metal
BNEF의 Net-zero 시나리오에 따르면 운송 수단의 지속적인 전동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리튬 수요는 향후 25년 동안 에너지 전환 금속(알루미늄, 구리, 리튬, 흑연, 니켈, 코발트, 망간) 중에서 가장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2023년과 2050년 사이 리튬 수요는 17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또다른 배터리 금속인 망간 수요는 15배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BNEF는 2050년까지 Net-zero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60억 톤의 에너지 전환 금속이 필요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조 1,000억 달러 투자와 16만 2,000 km²(우루과이 크기와 거의 유사한)의 토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EF는 금속들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 상태에 놓이면서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금속이 부족하게 된다면 이는 청정 기술의 비용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1차 및 재활용 금속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