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장 마감 후 발표될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발표 직전까지도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은 기준 금리를 0.5%p 전격 인하했다. 그 배경에는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식어가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그러면서도 현재 고용 시장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파월은 늘 그렇듯이 다음 회의 때 금리를 어느 정도 낮출 지에 대한 확답은 주지 않았다. 다만 점도표 상으로는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의 추가 금리 인하가, 내년도에는 100bp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연말까지 기준금리 4.4%).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것과 별개로 이번주 비철 시장의 관심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제시될지 여부에 있다. 중추절 연휴 직전(14일)에 발표된 경제 지표 대부분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8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5%)와 전월 수준(2.7%)을 하회했고, 산업생산 역시 4.5% 상승하며 전망치(4.8%)와 전월 수치(5.1%)에 비해서 증가폭이 둔화되었다. 심지어 8월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3% 떨어졌는데, 이는 9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였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반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제 5% 안팎의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아연: 국제 납·아연 연구그룹(ILZSG)에 따르면 1~7월 글로벌 아연 시장은 25만 4,000톤 초과 공급 상태에 있었다. 정제 아연 생산이 805만 톤인데 반해 아연 수요는 779만 톤에 불과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의 46만 6,000톤 초과 공급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납: 국제 납·아연 연구그룹(ILZSG)에 따르면 1~7월 글로벌 납 시장은 5만 9,000톤 초과 공급 상태에 있었다. 정제 납 생산이 755만 톤인데 반해 납 수요는 749만 톤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만 6,000톤 초과 수요와 비교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연준의 50bp 인하 단행 이후 강세를 유지했지만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하자 전반적으로 반락했다. 그 중에서도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627.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전환했고, 종가 기준 강보합(+0.2%)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