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 속에서도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전에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전기동, 아연, 주석 상승/알루미늄, 납, 니켈 하락).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3,000건으로 직전 주(25만 건) 대비 1만 7,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였던 24만 건보다도 낮은 수치이기에 고용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안전 피난처 수요와 9월 FOMC에서의 빅컷 기대에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상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은 56.5%로 반영되어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 초(72%)에 비해 50bp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25bp 인하 확률인 43.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귀금속 중에서도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마스가 강경파인 신와르를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면서 중동 정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심지어 레바논 헤즈볼라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V metal
코발트: 세계 2위 코발트 채굴 업체인 Glencore의 대표 Gary Nagle은 신규 생산량이 수요를 압도함에 따라 코발트 공급 과잉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Glencore에 따르면 초과 공급분을 처리하는 데는 18~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코발트 가격이 2년 전 최고치에서 70% 폭락하며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Glencore는 잠비아의 Mutanda 광산 생산을 줄여 가격 약세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 1위 생산업체이던 Glencore를 제치고 최대 생산업체가 된 CMOC는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공급 과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이다. 특히 CMOC는 2024년 상반기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1위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는데, 상반기 생산량(15,900톤)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Glencore에 비해 CMOC는 두 배 이상 증가한 54,024톤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생산 저력을 보였다. CMOC의 2024년 전체 생산량 가이던스는 6~7만 톤이었는데 이제 실제 연간 생산량은 10만 톤을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동사는 2028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연간 1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므로 구리 채굴의 부산물인 코발트 생산량 역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