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다수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뉘앙스가 확인됨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고금리 환경이 과거에 비해 효과가 약해졌고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물가 지표가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한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화되지 않으면 현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시사하기도 했다. 주택 가격과 높은 고용 비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상승 압력이 둔화된 4월 미국 물가 지표가 확인되기 이전의 것인 만큼 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평가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에너지
WTI(7월)는 연준의 금리 인하 딜레이 가능성과 미 재고 증가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6월 OPEC+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는 4월 과잉 생산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이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약간의” 과잉 생산은 대규모 감산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라며 러시아는 여전히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OPEC+ 내에서 유일하게 자발적 추가 감산을 생산과 수출로 책정하고 있다. 4월에는 35만bpd 생산 감축과 12.1만bpd 수출 감축, 5월은 40만bpd 생산 감축과 7.1만bpd 수출 감축, 6월은 47.1만bpd 생산 감축을 약속한 바 있다. OPEC국들 입장에서는 이런 러시아라도 OPEC+내에서 비 OPEC 맹주국으로써 나름의 공조를 보여주는 편이 유가 하단을 지지하는데 유리하다. 6월 OPEC+ 회의를 앞두고 현재 여러 OPEC+ 국가들 간의 향후 감산 연장에 대한 실무진들의 협상과 의견 교환이 물밑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의 이번 발표가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시장에 러시아의 감산 공조에 대한 의지를 확인 시켜주는 발표 정도로는 인식될 것이다.
전일 발표된 EIA 주간 원유 재고는 2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과는 달리 182만 배럴 증가했다. 가솔린 재고는 138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과 비교해 소폭 못미친 95만 배럴 감소에 그쳤고 정제유 재고는 38만 배럴 증가했다. 쿠싱 지역 재고는 132만 배럴 증가했다.
천연가스(6월) 가격은 전일 급등세를 보여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NG 수출 물량 증가와 여름철 수요 기대, 부진한 생산 영향이 부각됐다. 전일 LNG Inflow 물량은 131억cf로 Corpus Christi의 갑작스런 유지보수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고 Freeport LNG가 3기 모두 가동하며 21.3억cf를 유지한 점이 수요측면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또한 여전히 피크 대비 10% 가량 낮은 미국내 생산과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철 수요 기대가 반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