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제 뉴스에 코스피 3,000p에 관한 내용이 자주 보이더군요. 몇몇 증권사에서 하반기 증시 전망을 하면서 코스피 예상치 상단 밴드를 최대 3,100p로 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은 싸늘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피 3,000p는 과연 다가가면 안 되는 금단의 영역일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길지 않은 시간만 기다리면 서서히 다가갈 수 있는 지척의 거리 아닌가?
2021년 일장춘몽처럼 맛보았던 코스피 3천p
동학 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3년 전 2021년은 거의 1년 내내 코스피 지수가 3천p에 있었던 해였습니다. 특히 2021년 상반기는 코스피 지수가 3,300p에 이를 정도로 강한 힘이 이어졌었지요. 하지만, 그해 연말 코스피 3,000p가 무너지기 시작한 이후 다음 해인 2022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3년여 동안 코스피 3천p는 다시는 다가가기 어려운 멀고도 먼 주가지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일장춘몽처럼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였지만 너무도 빨리 내려앉고 말았고 너무도 오랫동안 주가지수 3천p는 꿈속에 코스피 지수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3년 정도면 살짝 이라도 도달할 코스피 3,000p 그리고.
어제 자 증시토크 “코스피 PBR 1.0배 레벨에서 자주 멈추는 증시 : 상황이 굳어지면?”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만약 코스피 시장이 PBR 1.0 레벨을 유지하기만 하여도 매년 3%씩 PBR 1.0배 레벨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000p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증시 분위기라 한다면 그 시점에 코스피 3,000p는 고점 영역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는 기간 내에 한 번이라도 3,000p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코스피 PBR 1.0배 레벨은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S&P500 시장 PBR 레벨이 대략 4.7배 그리고 일본 증시의 경우 프라임섹션 기준 1.5배 수준입니다. 그리고 2021년 한참 한국 증시가 날아다니던 시절 코스피 PBR은 1.3배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한국 증시가 2021년 그해처럼 활황을 맞이하여, 현시점에서 증시가 시장PBR 1.3배까지 치솟는다면 그 시기에 코스피 지수는 3,500p~3,600p까지 높아질 것입니다. 2021년 3,300p가 아니고 3,500p 이상인 이유는 그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리더라도 기업의 가치가 누적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본 수준인 PBR 1.5배 수준까지 높아진다면 코스피 지수는 4,000p를 넘어서 있을 것입니다. 미국 수준의 PBR은 너무 높은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이 순하게 가지는 않겠지만, 투자를 합리적으로 이어가는 이에게는 기회
올해 하반기 증권사의 코스피 전망 최대치에 3천p가 나온 것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흥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순하게 움직이지 않지요.
한 번씩은 투자자들 모두를 힘들게 하는 상황도 중간에 발생할 수도 있고, 코스피 3,000p가 올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지수 대에서 코스피 3,000p까지는 단 10%만 상승하면 되는 지척의 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지척의 거리가 투자자들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시장이 험한 모습을 보이면서 크게 출렁인다면 그 지척의 거리는 마치 건널 수 없는 큰 강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꾸준히 이익을 내고 이를 유보하면서 자산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을 것이기에 아무리 못해도 떠밀리듯이 3년 정도의 시간 내에는 한 번 정도는 코스피 3,000p를 보지는 않을까요? 그 의미는 한편 합리적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총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보자면 3년 내 코스피 3,000p 도달 시 매년 3%의 지수 상승률에 따른 이익에 더하여 배당수익률 1%대 중후반을 취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순한 곳이 절대 아니기에 시장은 앞에서 기술한 가능성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3000p가 절대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군중들의 분위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20여 년 전 당시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는 절대 1,000p를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던 상황과 너무도 똑같은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4년 5월 1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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