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공급 우려와 수요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 12일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주요 전쟁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수입을 금지하고 LME와 CME에서의 거래 또한 제한했다. 3월 LME 창고에서 사용 가능한 알루미늄 중 러시아산의 비중은 91%였으며, 구리와 니켈 재고 비율은 각각 62%, 36%에 달했기 때문에 4월 15일 개장 초반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었다(알루미늄과 니켈 각각 9.4%, 8.8% 급등). 그러나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업체들 사이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세계 금속 무역은 금지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규제에 의한 영향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시장이 인지하면서 급등세는 점차적으로 진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증 취소 주문(Withdraw)이 이어지면서 LME 알루미늄 재고의 급격한 감소 추세는 현재진행형인데, 4월 19일 기준 헤드라인 재고는 2023년 이후 최저치인 504,000톤으로 떨어졌고 사용 가능 재고(On warrant)는 171,200톤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편 새로운 러시아 금속 제재에 대한 반응으로 납과 니켈, 구리 등의 보증 취소 주문이 급증했으며 그와 더불어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이다. LME 납 재고 중 출고예정재고(Cancelled warrant) 비율은 47.8%를 기록했고, 니켈 가격은 중국 정부가 비축을 위해 200,000톤의 니켈을 구매하고 있다는 소식에 톤당 19,480달러까지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 역시 매수 포지션 확대에 랠리를 연장했는데, 4월 둘째주 기준 전기동 매수 포지션은 200만 톤이 넘는 규모인 84,117계약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ME가 2018년 COT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23년 8월의 이전 최고치인 67,583건을 훨씬 초과한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혼조세(금, 은 상승/플래티넘, 팔라듐 하락)로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스라엘의 잠재적인 보복 가능성에 따라 중동 긴장이 지속되었고, 이스라엘이 실제로 재보복을 감행하면서 금과 은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에 반해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오는 9월 혹은 그 이후까지 금리 인하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고,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플래티넘과 팔라듐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